정해연 소설의 "누굴 죽였을까" 후기

홍학의 자리로 잘 알려진 정해연 작가의 소설 "누굴 죽였을까"를 읽고 후기를 남겨본다.

이 소설은 과거의 잘못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이야기 인것 같다.

 

우발적인 9년전 살인으로 인해 당시 3인방으로 불리우던 "원택, 필진, 선혁"의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그들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고, 이를 파헤쳐가는 강차열 형사가 주요 인물로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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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아래 줄거리는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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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9년전, 고등학생이였던 "원택, 필진, 선혁" 3인방은 그들의 아지트에서 어울려 놀고 있었다.

마침 근처 수련회장에 온 남학생이 혼자 어디론가 가는 것을 발견하고, 단순히 돈을 뺏기 위해서 위협을 가한다.

그 과정에서 그 남학생을 살인하게 된다. 그의 지갑에서 발견된 학생증에는 은파고등학교, 백도진 이라고 쓰여 있었다.

당황한 3인방은 그들의 아지트 근처에 은밀히 시신을 땅에 파묻고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기로 맹세한다.

 

9년 후, 필진과 선혁은 원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강차열 형사는 유택의 죽음을 언급하며 세 사람의 관계를 묻는다.

죽은 원택의 입안에서 돌돌 말려져 있는 메모장이 발견된다.

 

9년 전 너희 삼인방이 한 짓을 이제야 갚을 때가 왔어 

 

원택의 사망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기 시작한다. 

어느날, 선혁은 9년전 일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필진과 상의를 하기 위해 근처 모텔에서 은밀히 만나기로 한다.

약속 장소 근처에서 내린 후 차지희가 문자로 알려준 모텔 203호로 향한다. 그곳에서 선택은 목을 매단 필진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필진의 입속에도 역시나 메모가 발견 되었다.

 

한 명 남았다.

 

 

선혁은 살인범이 죽은 친구의 가족일 것이라 추측하고, 죽은 남학생의 연락처를 알아보기 위해 동창회 사무실을 방문한다. 그곳에서 그 학생은 이승훈이고 백도진 학생의 지갑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차열 형사는 이승훈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또 하나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여 백도진이 살인을 당한다.

사건현장에도 여기나 메모가 남겨 있었다.

 

한 명이 더 있었다.

 

 

강차열 형사는 이승훈의 아버지를 의심하고 이승훈의 아버지를 수사하기 시작한다. 수사 과정에서  아파트 경비로 일하며 과거의 원한을 갚고 다녔을 가능성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강 형사는 선혁의 여자친구 자희를 조사하고, 그녀가 이승훈의 아버지와 연락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승훈의 아버지는 자살하기 전 모든 죄를 뒤집어쓰려 했고, 강 형사는 이승훈의 아버지가 공범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을 밝혀낸다. 공범은 다름 아닌 선혁의 여자친구 자희였다.

자희의 본명은 이승주였으며, 이승훈의 실종으로 가정이 파탄 나자 신분을 바꾸고 복수를 계획했던 것이다. 그녀는 백향이라는 술집에서 일하며 우연히 오빠인 이승훈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고, 선혁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복수를 진행했지만, 강차열 형사의 추적을 눈치챈 아버지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자살한다.

선혁은 강차열 형사에게 자희를 만나러 간다고 알리고, 낚시터에서 그녀와 만난다. 자희는 본성을 들어내며 오빠인 이승훈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 밝히라고 분노하게 된다. 선혁과 미리 연락해 계획을 짰던 강차열 형사가 도착해 그녀를 체포한다. 

 

자희는 선혁에게 지옥에나 떨어지라는 원망이 담긴 한마디를 남기고 경찰서로 연행된다.

얼마뒤 선혁은 자책과 절망감으로 이승훈을 묻었던 곳으로 가, 강차열에게 유서와 같은 문자를 남기고 목을 매 자살하게 된다.

그는 의식이 점점 흐릿해지면서 생각하게 된다. 대체 우리는 누굴 죽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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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에서는 홍학의 자리와 같은 대단한 반전은 없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이 되었고 실제로 맞았다. 먼저 읽었던 홍학의 자리가 임팩트가 컸던 영향일까 그냥 일반적인 스릴러 소설이라고 생각 되었다.

 

범인 스포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