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E-Book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아서 읽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으로 총 여섯편의 에피소드를 엮은 모음집이다.
1989년 ~ 1991년에 걸쳐 <주간소설>이라는 문예지에 실었던 소설을 1992년에 한권으로 묶어서 출판하게 되었다.
각각의 에피소드에는 반전의 결말과 기발한 추리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리고 각각의 에피소드는 짧기 때문에 짧은 호흡으로도 쉽게 읽을 수가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재 찾기에 골몰하다가 문득 예전에 자동차 부품회사 엔지니어로 일하던 때가 생각나서 자동차에 대해서 조금은 잘 알고 있었기에 자동차 소재로 글을 쓴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엔지니어 시절 회사에서는 자동차 사고에 대한 엄격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자동차 사고에 대한 약간은 강박증이라고 해야하나...할 정도로 조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득 생각 난 소재가 교통사고이고, 이 소재를 가지고 단편 소설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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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의 내용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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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사의 귀
이 에피소드를 다쓰고 나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시리즈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속에서 시각장애인 소녀의 뛰어난 청각 능력과 기억력으로 교통사고의 전말을 밝혀 나간다. 그리고 소름 돋는 결말이 인상적이다.
2. 중앙분리대
자신의 볼일을 보기 위해 갓길이나 길가에 무단으로 주차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 이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꺽어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고 전복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운전자....그러나 보행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법이 그렇기 때문이라는 말에 운전자 유족은 절망에 빠지게 된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싸움은 시작 된다. 이 에피소드도 결말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3. 위험한 초보운전
느릿느릿한 속도로 주행하는 차를 뒤에서 따라가는 운전자는 매우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다 문득 앞차의 뒷창에 초보운전이라는 표시를 보게 되고 뒷차 운전자는 약간의 놀려 볼까라는 생각으로 살짝 위협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뒷차 운전자는 자신이 했던 잘못 보다 더욱 더 큰 잘못을 뒤집어 쓰게 되어 더욱더 큰 고통을 받게 되는데....자동차도 흉기가 될수 있다는 위험성을 강하게 인식하게 되는 에피소드이다.
4. 건너가세요
좁은 골목의 불법 노상주차로 인해 위급한 상황의 아이가 병원에 가야하는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은 사망하게 된다. 이에 부모는 불법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주인을 원망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되는데......보통 노상주차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못 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에피소드이다.
5. 버리지 말아 줘
어느 고속도록 불륜관계인 두 남녀는 차에서 캔커피를 마시고 빈 캔을 창문 밖으로 던져서 버린다. 이로인해 뒤에서 달리던 어느 자동차에 충돌하여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알리가 없는 가해자는 그냥 가버린다. 피해자 유족은 캔커피라는 단서를 가지고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이로인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된다. 고속도록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 자신의 주변만 깨끗하면 타인의 공간 따위는 어찌되건 상관없다는 인식의 문제에서 출발한 에피소드이다.
6. 거울 속에서
어느밤 교통사고 발생한다. 교통사고의 가해자는 유명 화학회사 육상부의 매니저이다. 수사를 진행하던중 이상한 점이 여러가지 포착이 되고 진짜 범인이 밝혀지게 된다. 진짜 범인은 곧 대회 출전을 앞둔 육상선수로 일본의 좌측통행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던것이다. 그리고 본인의 사고를 다른 사람에게 대신 전가시키려다 들통나게 되는데...
본인의 잘못을 대리인에게 전가시키는 잘못된 행동과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항상 주의를 할것이라는 인식속에서 이 에피소드를 썼다고 한다.
3. 책의 핵심 내용 인용&정리
자동차 운전에 아무리 자신이 있더라도 항상 조심히 운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타인에게 불쾌감이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한순간의 사고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일상적인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경우에 따라서 큰 고통을 안겨 줄 수도 있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4. 마무리
짧은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묶음집으로 출퇴근 시간에 읽기 딱 좋은 소설인것 같다. 각 에피소드별로 반전의 결말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또한 재미요소로서 추천할 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사고에 대해 다시한번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했던 행동들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것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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