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처음으로 읽은 책으로 SF 판타지 소설계에서 유명한 시리즈 수확자 입니다.
이 소설은 죽음이 없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인 닐 셔스터먼은 1962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수확자>로 전미 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전작인 <분해되는 아이들>은 미국 도서관 협회 최고의 영 어덜트 소설상을 받았습니다.
<수확자>는 3부작 시리즈 소설로, 이후 <선더헤드>와 <종소리>라는 두 편의 소설이 더 있습니다.
죽음이 없는 세계, <수확자>
수확자의 배경은 모든 질병과 노화가 사라진 미래 사회입니다. 이 세계에서는 더 이상 질병과 노화로 인한 자연사라는 개념이 없어져 죽음을 극복했지만, 인구 조절을 위해 <수확자>라는 사신단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이들은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사람들을 수확이라는 개념으로 목숨을 거두어 들이며,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
- 시트라 테라노바 (Citra Terranova): 공정하고 이상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주인공으로, 페러데이의 제자로서 수확자 삶을 살아 간다.
- 로완 다미쉬 (Rowan Damisch): 시트라와 함께 주인공 역할로서, 페러데이의 제자로서 수확자 삶을 시작 한다.
- 수확자 퀴리 (Scythe Curie): '죽음의 대모'으로 알려진, 연륜과 경험이 풍부하고 존경받는 수확자이다.
- 수확자 페러데이 (Scythe Faraday): 시트라와 로완의 최초의 스승으로 윤리적이고 겸손한 수확자이다.
- 수확자 고더드 (Scythe Goddard): 이 소설의 주요 악당으로, 자신의 야욕과 욕망이 앞서는 수확자이다.
간략 줄거리
굶주림과 질병, 전쟁, 죽음이 모두 사라진 불멸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상에서 인구 조절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끝낼 의무를 가진 이들이 바로 <수확자>입니다. 이들은 무작위로 선택된 사람들의 생명을 년간 할당량에 맞추어 수확하여 죽음을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토피아 속에서 평범한 생활을 살아가던 열여섯 소녀 시트라와 소년 로언은 어느 날 수확자 패러데이의 선택을 받아 수확자 수습생이 됩니다. 스승인 패러데이에게 수확자로서의 삶의 윤리과 죽음의 의미를 배우며 수확자 수업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진짜 수확자가 될 수 있는 건 둘 중 한 명뿐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시트라와 로언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한편 수확령이라는 수확자 조직의 집단 안에서 수확자들 간의 갈등은 점차 깊어져 가는데, 그 중심에는 수확자 페러데이, 퀴리 와 고더드 간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소설의 매력
이 소설의 매력은 단순한 판타지 소재만이 아닙니다. 각 수확자들이 생각하는 죽음에 관한 신념, 그리고 그 신념의 충돌을 통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죽음을 다루며, 우리는 그 '다름' 속에서 근본적인 '죽음'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은 두 주인공이 수확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으며 겪는 심리적, 윤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시트라와 로완은 수확령 내부의 부패와 권력 투쟁에 휘말리게 되며, 특히 수확자 고더드와 그의 추종자들이 주도하는 잔혹한 수확 방식에 반대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로완은 어두운 길로 빠져들 위기에 처하지만, 자신의 도덕적 나침반을 잃지 않으려 애씁니다.
마무리
이 소설은 SF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아주 만족할 만한 소설이 될 것 입니다.
<수확자> 소설의 분량은 500페이지 조금 넘기에 꽤 되기는 하지만, 긴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 서사로 몰입도를 높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SF소설 초보였는지라 자주는 못 읽고 짜투리 시간을 내서 읽어 보았는데, 대략 3주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흥미진진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빠져들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정말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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