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길에 전철에서 호흡이 긴 소설을 읽게 되면 피곤하기도 하고 이야기의 연결성이 떨어져 몰입도도 떨어지곤 했다.
이 책은 어느 독서 카페에서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된 이야기로 마치 컬투쇼에나 소개될 만한 에피소드들로 엮여진 책이였다.
책의 내용이나 두께를 봐도 가볍게 읽기 좋을 것 같았다.
특히 <노숙자의 감사법>이 인상 깊었어요. 노숙자가 "악을 행하는 것도 큰일"이라 말하는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다.
선한 일을 받으면 악한 일로 갚아야 균형이 맞는다는 그 기괴한 논리... 하지만 생각해보니 우리도 좋은 일만 바라면서 살고 있는데 어쩌면 그 노숙자가 더 현실을 직시하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틀만에 모두 완독하게 된 재미있는 책이였다고 생각 한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대신에 책을 더 읽게 해준 책이라고 생각 한다.
가볍게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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