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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다카노 가즈아키의 데뷔작 <13계단>

by MyEngram 2025. 7. 19.

 

다카노 가즈아키의 데뷔작, "13계단"을 예전에 읽었는데, AI의 힘을 빌려서 이제야 독서 후기를 쓰게 되었다.

"제노사이드"를 읽으며 알게 된 작가인데, 그의 첫 작품이라니 더욱 기대가 컸다. 2001년 출간되어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큰 돌풍을 일으켰고, 미야베 미유키 작가가 극찬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개인적으로 "제노사이드"만큼의 충격을 받은 소설이다.


독창적인 설정과 반전의 연속

"13계단"은 인물 설정부터 독특하다. 전과자인 준이치와 그의 갱생을 돕는 교도관 난고가 사형수 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함께 수사에 나선다. 교도관과 살인범이라는 이례적인 조합은 시작부터 독자를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료가 살인 사건의 진범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과 반전으로 가득하다. 과연 누가 진범이며, 증거물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그리고 의문의 조력자는 누구이며, 준이치의 과거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독자를 완벽하게 농락한다.


가치관 충돌과 강렬한 몰입감

이 소설은 죄인을 벌하는 응보주의와 갱생을 통한 사회 복귀라는 두 가치를 대비시키며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13계단"은 작가 특유의 스릴 넘치는 전개로 독자를 끝까지 몰입시키고, 마지막에는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빠르게 읽히고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13계단"은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하다. "제노사이드" 작가의 데뷔작이 어떤 수준인지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아직도 강렬한 여운이 남는, 충격적인 전개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