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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어떤 이유라도 살인은 안된다고? 과연 이 책을 읽고도 그 말을 할 수 있을까?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방황하는 칼날>

by MyEngram 2025. 1. 18.

 

1. 프롤로그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으로 주변분들의 추천을 받아 읽었다.

보통 출퇴근길에 전철에서 책을 보기 때문에 책이 조금 지루하면 보다가 졸다가 보다가 졸다가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계속 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구성과 전개로 내릴 역도 놓칠뻔 하게 만들었던 적도 있었다.

원래 나는 호러물이나 과도한 성적 묘사, 그리고 특히 어린아이에 대한 폭행이 그려진 소설은 보지 않는 편이다.

기분도 좋지 않고, 속상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소설은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지만 속상한 마음은 있었지만 생각보다 정리가 잘 되었다.

2004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일찍히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이 된 소설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영화로 제작되어 상영되기도 했다.

출퇴근 시간과 잠자기 전에 짬짬히 푹 빠져서 읽다보니 완독까지 대략 6시간정도 걸린 것 같다.

 


2. 책의 내용 훑어보기

 

주인공인 나가미네 시게키는 아내를 일찍 잃고, 하나뿐인 딸 나가미네 에마와 둘이서 즐겁게 생활해 왔다.

그러던 어느날 그 딸이 짐승 같은 소년들(스가노 카이지, 도모자키 아쓰야)에게 납치를 당하고 실컷 유린 끝에, 살해당하고 만다. 게다가 소년들은 그 잔혹한 행위를 비디오 카메라로 찍어 테이프로 보관하고 있었다. 나가미네 시게키는 우연히 범인의 정보를 입수하고 도모자키 아쓰야의 집에 숨어들어 운명적으로 충격적인 딸이 유린 영상을 보게 되는데.....아버지로서, 이 정도의 불행이 있을까. 그리고 소년들은 소년법에 지켜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살인죄 조차 추궁받지 않을지도 모른다. 법 아래, 개인적인 감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버지는 복수의 길을 선택해 버린다.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되고, 경찰들의 포위망은 점점 좁혀지고 있다. 나가미네 시게키는 우연히 만난 따뜻한 선의를 보여주는 인물에 의해 과연 복수만이 옳은 길일까? 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3. 책의 핵심 내용 인용&정리

 

"어떤 이유라도 살인은 안된다고? 과연 이 책을 읽고도 그 말을 할 수 있을까?"

방황하는 칼날 서적 광고 포스터

 

이 책의 광고 포스터에 쓰여있는 문구 이다. 이 책을 다 읽고 이 문구를 다시 보았을때 나의 생각은 변함이 있을까? 없을까?


 

4. 마무리

 

이 소설을 읽게 되며 복수라는 단어가 정의롭게 느껴질 것이다.

법치국가에서는 사적 복수는 금지되어 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하더라도, 복수를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이 또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결코 사적 복수가 옳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촉법소년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은 생각해 보아야할 시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소설처럼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억울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면 나는 법의 테두리안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할 자신이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과연 법과 정의란 무엇인가? 요즘 사건사고 뉴스를 보면 법에 의한 판결은 피해자의 아픔에 비해 너무나 가벼운 형량과 처벌이 주어지고 있어 과연 가해자는 본인의 잘못을 인식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미국이나 유럽국가들 처럼 법의 처벌이 더욱 더 강력해 졌으면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