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와 호타테의 '전남친의 유언장'은 2021년 제19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에서 대상을 수상한 일본의 추리소설 입니다.
2021년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이 소설로 대상을 수상한 신예 작가 입니다.
이 작품은 거대 제약회사의 후계자인 모리카와 에이지가 남긴 기묘한 유언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
깊지도 않고 얇지도 않는 추리 스토리로 조금은 복잡한 등장인물 관계가 있지만 추리소설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기발한 설정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소설 제목에서 유추가 가능하겠지만 전 남친이 죽으면서 "나를 죽인 범인에게 내 전 재산을 줄 것!"이라는 독특한 유언장을 남겨 소설에 몰입감과 독자들이 호기심을 자극 하였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을 법한 "내가 죽으면 누가 내 재산을 물려받을까?"라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범인이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작품의 전개는 흥미진진하고 몰입감도 높은 편 입니다.
에이지의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과 의문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독자의 추리력을 자극하고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정도로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주인공 켄모치 레이코의 활약이 더해져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 해주는데 작가는 곳곳에 복선과 반전을 숨겨두어 독자의 예측을 빗나가게 만들고 있습니다. 에이지의 죽음과 유언장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인물들도 꽤 매력적인데 그중에 주인공인 켄모치 레이코는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 됩니다.
주인공 켄모치 레이코는 돈을 밝히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의리를 지키고 정의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겉차속따'의 도시적 여인상을 보이기도하고 정의를 위해서 라면 돈키호테와 같은 무대포 돌진도 마다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에이지의 친구 하나는 겉으로는 유약하고 소심해 보이지만, 속은 깊고 배려심이 많은 인물이며 에이지의 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집착으로 인해 어긋난 가족 관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간략한 줄거리(위키참조)
켄모치 레이코는 국내 대기업 「야마다 카와무라·츠츠이 법률 사무소」에서 일하는 민완 변호사. 민완하기는 하지만 수단을 가리지 않는 강완함이 원수가 되어, 클라이언트와 옥신각신하다가 상여금이 삭감당한다.
처우에 분개하여 잠시동안 휴직하게 된 켄모치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일확천금의 기회가 찾아온다.
수수께끼의 남자 시노다로부터, 대학시절에 반년만 사귄 전 남친·모리카와 에이지가 영면했다고 하는 연락이 왔던 것이다. 에이지에게는 거액의 유산이 있고, 게다가 나의 전 재산은 나를 죽인 범인에게 양도한다는 기묘한 유언장을 남겼다. 켄모치는 시노다를 "살인범"으로 만들어 공모해 유산을 절반씩 나눌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시노다의 사건 의뢰를 받는데.....
이 추리소설은 2022년 4월 11일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로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하였다.
주인공 켄모치 레이코역에 '아야세 하루카' 배우가 연기를 하였다. (드라마는 못 봤지만 왠지 재미있을것 같습니다.ㅎ)
드라마속 인물 관계도이기는 하지만 소설을 읽는데 참고가 될것 같아 추가하였습니다.
소설과 살짝 다른 부분도 있지만 이부분 소설을 읽으면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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